내일 상여집 주제 세미나 … 17일 전통상여 행렬 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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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상여와 상여집(곳집)을 주제로 한 대규모 세미나가 열린다.

국학연구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황영례)는 12일 오전 10시 경일대에서 ‘경산곳집의 국가문화재 지정 의의와 문화관광자원화 방안’이란 세미나를 개최한다.

경일대 박규홍 교수가 ‘경산곳집 및 관련 유물의 국가문화재 지정 의의’에 대해, 정종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상여의 유래와 상징성 연구’를 각각 발표한다.

또 영국 셰필드대 제임스 그레이슨 명예교수는 ‘상여집의 국제 가치와 문화재 보호 필요성’이란 논지를 펴는 등 모두 5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오후 4시엔 상여집이 있는 무학산으로 옮겨 현장 설명회가 이어진다. 국학연구소는 세미나와 함께 오는 17일엔 경산 자인계정숲에서 전통상여 행렬을 재연한다.

황 지부장은 “마을 공동체가 관리해 온 상여와 상여집은 따뜻한 영혼이 살아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라고 말했다.

국학연구소는 지난해 5월 영천에 전하던 300년 된 상여집을 사무실이 있는 경산시 하양읍으로 이전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문화재청이 상여집과 관련 유물을 조사한 뒤 국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 예고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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