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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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충남 홍성군수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김석환(65)후보가 득표율 43.1%로 한나라당 이규용(27.7%)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최근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비리에 연루된 불미스런 일로 실추된 홍성군의 명예는 물론 군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홍성군에서는 현직 군수 구속에 이어 3월에는 홍성군 공무원 100여 명이 공금횡령으로 검찰에 적발됐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고향으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와 한나라당 이 전 지사의 대리전 양상으로 관심을 끌었다.

 홍성군청 기획감사실장, 충청남도 의사담당관 출신인 김 당선자는 2006년 홍성군수 선거에 도전했다 차점자로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종건 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선거에 나서 성공했다.

 그는 “어수선한 공무원 조직을 정비하는 게 급선무”라며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군민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의 홍성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기업 50개를 유치해 일자리 2500개를 창출하고, 숙박·휴양·농촌체험단지를 확충해 관광객이 머물고 가는 관광단지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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