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위안부 교과서에 자세히 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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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중·고교 국사 교과서의 내용이 보강된다.

중학교 국사 교과서의 경우 기존의 교과서는 "이 때 한국여성까지도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끌려가 일본군의 위안부로 희생되기도 했다"고 간단히 서술했었다.

새 교과서는 "많은 수의 여성을 강제로 동원해 일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시아 각 지역으로 보내 군대 위안부로 만들고 비인간적인 생활을 강요하였다"고 명시했다.

또 도움 글인 '읽기 자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는 "한국·중국·필리핀 등 일본의 식민지와 점령지에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 당한 여성들을 일컫는 말"로 정의했다.

일본군 위안소를 찍은 사진도 중학교 교과서에 처음 실렸다.

고교 국정교과서는 '읽기자료'에서 "열한살 어린 소녀로부터 서른이 넘는 성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한국여성들이 '위안소'에 머물며 일본 군인들을 상대로 성적 행위를 강요 당했다"고 기술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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