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도 연료전지차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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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기아차가 9일 기존의 싼타페 연료전지차보다 성능이 향상된 투싼 연료전지차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연료효율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해 5월 미국 유티시퓨얼셀(UTCFC)사와 공동개발에 착수한 지 18개월 만에 성공한 것이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해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게 특징이다.

또 연료 효율 면에서도 전기와 기름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카보다 뛰어나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영하 20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5년간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범 운행 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쎄라토가 지난 8일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JAC)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차'로 뽑혔다. 올해 현지에 출시된 65개 모델을 12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 투싼은 '크로스 오버 카' 부문에서, 쎄라토는 '이코노미 카'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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