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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 어두워도 잘 찍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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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카메라폰의 맹점은 조금만 어두워도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장착 제품이 나왔지만 덩치가 큰 데다 전력소모도 많다. 앞으론 이런 고민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크 위에 꽂힌 촛불 밝기만으로 플래시 없이 뚜렷한 영상을 남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김훈(39) 나노광전소자 연구센터장이 최근 개발한 초고감도 이미지센서 기술은 앞으로 카메라폰이나 CCTV의 개념을 바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센서 감도를 2000배 높여 약한 빛만 있어도 사진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전자부품업체인 플래닛82(planet82.net)를 통해 내년 3월부터 양산한다. 일단 30만화소 제품에서 출발, 내년 중 100만.200만화소급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래닛82의 윤상조 대표는 "CCTV나 위내시경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존 제품의 10분의 1 크기로도 같은 화소수를 실현할 수 있어 작은 렌즈로도 고화소 카메라폰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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