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3면

“분명하고 깨끗하고 정확한 구청장이 되겠다.” 3수 끝에 서울 서대문구청장에 당선된 문석진(55·민주당·사진) 당선자의 다짐이다. 문 당선자는 “행정 방향이 분명하고 처신이 깨끗하고 일 처리를 정확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하면 가장 먼저 가재울(북가좌동)과 북아현 뉴타운사업 문제에 매달릴 계획이다. 두 곳의 뉴타운 사업은 조합원과 집행부 간의 갈등으로 몇 년째 진척이 없다. 문 당선자는 “구청은 그동안 주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적극 개입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내 보육시설의 운영시간을 15시간으로 늘릴 것”이라며 “예산 때문에 힘들면 우선 한 동에 한 곳씩이라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당선자는 “3수까지 하며 구청장에 도전한 것은 기초단체인 구청이 바뀌면 서울이 바뀌고 나라가 바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시대의 바람에 순풍을 달아 당선됐다”며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게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세무회계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