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황은성 경기도 안성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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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을 하나씩 체크해 임기 안에 모두 실천하겠습니다.”

황은성(48·사진) 경기도 안성시장 당선자는 안성 토박이다. 안성중·안법고·건국대를 거쳐 2002년과 2006년 거푸 경기도 의원에 뽑혔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고배를 마신 뒤 한나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이 확정됐다가 번복돼 재심 끝에 다시 자격을 따내는 곡절 끝에 33.7%의 득표율로 민주당 이수형 후보를 5.2%포인트 앞섰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안성은 한나라당 출신의 3선 이동희 시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불명예 퇴임을 하면서 정치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황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시민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질책을 받았고 직접 몸으로 느꼈다”며 “투명한 행정과 안성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 현안으로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을 꼽으며 “대학이 경제적 가치만을 좇아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주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이에 책임을 묻고 차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립 안성병원(의료원)의 신축 이전 ▶대규모 자동차 부품업체 단지 조성 등의 공약 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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