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후보로 결정되는 과정은 어려웠다. 다른 후보 3명과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야 했다. 그는 “다시 한번 구정을 맡겨 주신 구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대표적인 공약은 유엔기념공원 일대 75만㎡를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조성하는 것이다.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평화 상징탑을 세우고 부경대·경성대 등 인근의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유엔평화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또 부산청년세계평화상도 제정해 평화에 기여한 지역 청년을 발굴하기로 했다.
무투표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어 남구청에는 이 당선자의 공약과 정책을 물어보는 주민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 당선자는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의원(2,3대)를 거쳐 2006년 남구청장으로 당선됐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