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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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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종철(66·한나라당) 부산 남구청장 당선자는 무투표 당선자다. 이 당선자도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14일 혼자 등록한 것으로 확정된 뒤 선거운동용으로 만든 명함 1000장과 유인물을 폐기하고 사무실 문을 닫았다. 본인의 선거운동은 포기한채 남구에 출마한 다른 시·구의원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그러나 후보로 결정되는 과정은 어려웠다. 다른 후보 3명과 여론조사 경선을 거쳐야 했다. 그는 “다시 한번 구정을 맡겨 주신 구민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대표적인 공약은 유엔기념공원 일대 75만㎡를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조성하는 것이다. 유엔평화기념관과 유엔평화 상징탑을 세우고 부경대·경성대 등 인근의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유엔평화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또 부산청년세계평화상도 제정해 평화에 기여한 지역 청년을 발굴하기로 했다.

 무투표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어 남구청에는 이 당선자의 공약과 정책을 물어보는 주민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 당선자는 부산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시의원(2,3대)를 거쳐 2006년 남구청장으로 당선됐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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