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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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기초단제장 선거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유태명(66·민주당·사진) 동구청장 당선자는 구정(區政)의 현안으로 인구 감소 문제와 도심 공동화 현상을 꼽았다. 그는 “3선 구청장으로서 영광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동구 재건’을 위해 열정을 불사르겠다”고 강조했다.

한 때 ‘광주의 1번지’로 불리던 동구는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이 차례로 이전해 나가면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문화전당 공사가 한창인 옛 도청 일대 금남로와 충장로가 더 침체됐다는 말도 나온다.

유 당선자는 “지금은 ‘종갓집 동구’ 재건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해야 할 시기다. 문화전당 건립 등 대형 국책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앞으로의 4년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 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도심 재개발과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인구 15만 명의 녹색도시를 건설하겠다”며 ▶자율형 공립고 지정 확대 ▶서석영어센터 지원 ▶동구아카데미 등 평생교육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강진 출신인 유 당선자는 1964년 공직에 입문, 2002년 동구청장에 처음 당선됐으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부회장 을 맡고 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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