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듣는다] 하성식 함안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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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하성식(58·무소속·사진) 경남 함안군수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3형제가 2014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사재를 출연해 기금 500억원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 군수연봉 7000여만원을 전액 복지재단에 기탁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당선자는 한국제강㈜, 동생 종식씨는 한국정밀기계㈜, 경식씨는 한국주강㈜를 경영하고 있다. 이들 3개 회사의 매출액은 1조원에 이른다.

우수학생 지원 등 공부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학생의 외지유출을 막고 대학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하 당선자는 ▶통합 창원시와 함안군의 행정구역 통합▶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농업분야 지원 확대를 공약했다.

그는 “선거로 인해 지역민끼리 갈등·분열이 많다”며 “화합·단결 방안을 찾겠다”고도 했다. 예비후보 때 선거사무실이 압수 수색당하는 등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 당선자의 선거운동원 1명은 지역 주민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돌리다 구속됐고,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하 당선자는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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