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전남 섬 156곳 의료시설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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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남도 내 섬지역 주민들이 보건의료시설의 부족 및 노후,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유인도(有人島) 가운데서도 보건지소나 보건진료소가 없는 곳이 많다.

보건시설이 있는 곳도 15~20년 지나 낡고, 공중보건의를 증원 배치함에 따라 시설 개축 또는 증축이 필요한데도 국비 지원이 잘 안돼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유인도는 2백64개로 전국 유인도의 56%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들 중 1백8곳에만 간호사가 소장인 보건진료소(77곳)나 공중보건의가 소장인 보건지소(31곳)가 있다.

이들 의료시설도 대부분 1979년부터 87년 사이 지어져 낡은 데다 해풍.지반침하 등으로 누수.균열이 심각해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정부와 전남도는 94년부터 섬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사업을 하면서 보건지소 14곳과 보건진료소 6곳 등 20곳만 시설 개선을 했다.

신안군 마진도.매화도.수치도.우이도와 완도군 횡간도.사후.진산 등 43개 섬의 보건시설은 건물의 노후화가 특히 심해 당장 손을 써야 하는 형편이다.

또 공중보건의를 3명으로 늘린 신안군 흑산도와 완도 금당도.청산도.생일도 등 5개 보건지소의 경우 시설을 신.증축해야 함에도 예산부족으로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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