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월20일 전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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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7일 오전 당무회의를 열고 차기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동시에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4월 20일 치르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은 회의에서 "지방선거 후 전당대회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당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위해 한광옥(韓光玉)대표가 제안한 4월 20일 전대안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상임고문도 "지방선거 후에 후보를 선출하자는 주장은 대선과 개혁을 위해 제기한 것이며 개인적 이해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한 뒤 4월 20일 전대안에 동의했다.

이들은 그동안 대선 후보 선출을 지방선거 이후로 늦추자고 주장해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 안에 '당헌.당규 개정 소위원회'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들어간다. 후보 등록은 2월 20일 전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예비선거는 후보 등록 마감 1주일 뒤인 3월 초순께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민주당은 회의에서 대통령 후보를 '국민 참여 경선제'방식으로 뽑고 후보가 되면 당 대표직을 겸할 수 없도록 하는 당 쇄신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송상훈 기자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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