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선후보 뽑기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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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6일 오후 상임 고문단 회의를 열어 차기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4월 20일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정국은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에서 전대 시기가 결정되면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2월 하순까지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또 3월 초부터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는 예비 경선에 들어간다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은 선거 참여 대의원을 7만명으로 늘리고 비당원인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추첨으로 투표권을 부여하는 등 우리 정당사에서는 최초로 미국식 예비 경선(Primary)방식을 도입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고문 등 지난해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주자들도 곧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참여를 밝힐 계획이다.

경선 출마 예상자는 한화갑(韓和甲).이인제.노무현(盧武鉉).김중권(金重權).김근태.정동영 고문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등 현재까지 7명이다.

이와 함께 당 대표 경선에는 한광옥(韓光玉)대표와 박상천(朴相千).김원기(金元基).정대철(鄭大哲)고문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한화갑 고문이 대권 출마를 포기하고 당권 쪽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선 후보.지도부 중복 출마 허용▶선호 투표제 도입▶원내총무의 당연직 최고위원화 등에 대해서도 합의를 도출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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