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씨 연예계 복귀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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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O양 비디오 파문'의 주인공 오현경(31)씨의 연예계 복귀가 당분간 어려워졌다. 그녀는 잠수함을 인양하는 해난 구조대원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영화 '블루'에서 주연을 맡기로 했다고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밝혔었다.

제작사인 강제규 필름측은 오씨가 강수진 소령 역을 제대로 소화하는 데는 예상보다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녀의 캐스팅을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그녀는 미국에서 턱 관절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지금도 치료 중이다. 따라서 수중 잠수 등 강도높은 연기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해군측이 이미지 실추를 우려, 오씨의 출연에 반대해온 점도 심적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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