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릴레이] 인천 인명여고→완주 한별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너 편견있니! 다이고로를 만나보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해맑은 눈동자를 갖고 있는 다이고로.

『다이고로야, 고마워』(오타니 준코 지음, 오늘의책)는 선천적으로 팔.다리가 없는 기형 원숭이 다이고로의 삶을 사진과 함께 담은 책이야.

어미에게마저 버림받은 채 죽어가다 오타니 가족과 살게 됐지만, 결국 폐렴으로 짧은 생을 마치고 말지.

너희도 다이고로의 순수하고 투명한 눈망울을 본다면 생명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거야.

나는 지금부터 삐뚤어진 편견의 눈을 바로잡고 다시 한번 내 주위를 둘러보려고 해.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란 걸 알았거든. <<다이고로야, 고마워….< p>

양선명 1학년

***동전 3개만 있어도 행복해진대

지구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그 곳 티베트에 가본 적이 있니?적막한 모래 위에 아름답고, 그 자체로서 성스러운 문명을 이룩해 낸 사람들.

처음 이 사진에세이집 『10루피로 산 행복』(이해선 지음, 바다출판사)을 봤을 때 제목에 약간 의아해 했었어. 10루피는 우리 돈 3백원 정도의 값어치래.

우리나라에서는 하찮게 여겨지는 동전 세 개지만 라다크 사람들은 10루피로 내세의 행복을 저축한다고 해. 이 책은 읽을수록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것 같아.

너희들도 티베트의 평화로움과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오다정 1학년

***친구들아,우리 모리를 닮아보자

"죽기 전, 내 머리맡에 놓고 싶은 책" 등 극찬의 말이 전혀 과장되지 않게 느껴지는 책이 바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 지음, 세종서적)이야. 루게릭병으로 죽음의 문턱에 선 모리 슈워츠 교수와 그의 20년 제자 미치 앨봄의 화요일 수업 내용으로 이뤄져 있지.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진정한 만족'이라는 부분이야. 삶에서 진정한 만족은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이라고 모리는 단언하고 있어. 그만큼 자신이 있었던 것일 테고, 그 자신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살았으니까…. 나 역시 앞으로 모리를 가슴에 담고 다니면서 그와 닮은 내 모습을 발견할 때까지 노력할거야. <<

김민희 1학년

***'강추!릴레이'는 표기와 서술방식의 자유로움이 허용되는 '10대들의 공간'입니다. 참가를 원하는 중.고등학교는 e-메일이나 팩스(02-751-5598)로 신청바랍니다.

원고가 채택된 학교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협찬으로 도서상품권 30장을 보내드립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