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S금속 전 사장 최상징(崔相徵.67)씨의 공적자금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수부는 자민련 김용채(金鎔采)부총재를 구속 수감한 데 이어 崔씨를 金부총재에게 소개해준 전 자민련 동대문을지구당 위원장 權모(40)씨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金부총재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던 1999년 10월 집무실과 자택 등에서 모두 세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 및 알선수재)다.
그러나 金부총재는 지난 1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崔씨가 복사지 상자에 돈을 담아 가져 왔으나 權씨를 통해 즉시 되돌려줬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인천=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