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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라덴 생존시사 통화 미 첩보기관서 감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행방이 묘연한 오사마 빈 라덴의 통화가 이란에서 감청돼 그가 최상의 건강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최근 감청된 이 통화는 빈 라덴을 가리키는 암호를 이용,"창백하고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지지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면서 "TV에 모습을 드러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미국의 한 첩보 관계자는 "이 통화에서 그의 측근들은 빈 라덴이 아직 상황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듯 행동하는 것으로 비쳤다"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미군이 탈레반 정권 수뇌부와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부 색출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중-남부 산악지대에 해병대와 특수부대를 투입, 대대적 작전에 돌입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이란의 보수당 지도자 하비볼라 아스가롤라디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전면 공격을 개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정보를 이란이 입수했다"고 1일 주장했다.

유권하 기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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