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호스피스 병동 2곳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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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최근 대전시내에 치유불능 환자를 돌봐주는 호스피스 병동 2곳이 들어섰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성모관 6층 내과 병동을 호스피스병동으로 만들어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호스피스병동에는 혈액종양 전문의 3명 ·교육과 실습을 통해 훈련받은 간호사 7명 ·자원봉사자 ·수도자(수녀)등 20여명이 환자들의 남은 여생을 평안하게 도와주고 슬픔과 고통을 덜어준다.또 병동에는 임종실 ·환자보호자를 위한 기도실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대전시 중구 석교동 ‘대전소망의원’도 최근 호스피스 병동을 개원했다.

소망의원은 입원비는 무료이고 식대비와 간병비조로 월 40∼80만원만 받는다.일반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 간병인 수고료 1백50만원을 포함,2백50만원쯤 드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소망의원은 10년전에 직장암에 걸렸고 관련 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의 모임인 장루협회 대전지부장이자 ‘대한호스피스회 대전본부’본부장인 박현택(36)목사 등 3명이 뜻을 모아 설립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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