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바다가 없는 유일한 내륙이다. 하지만 바다 못지않은 충주호·대청호 등의 호수가 드넓게 자리잡고 있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란 뜻의 ‘청풍명월(淸風明月)’이란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대충청 방문의 해인 2010년 충북에서는 50여 개의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구경하기에 하루 이틀로는 모자란다.
소백산은 봄이 되면 철쭉으로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보름가량 늦은 다음 달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청북도 제공]
충북의 명산을 즐길 수 있는 ‘충북 명산 등반대회’는 9월 열린다. 산림청이 지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 중 충북에 있는 10개 산의 등반 코스를 다큐 형식의 영상물로 제작해 소개한다.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도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한방바이오엑스포는 제천 약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한방 산업을 활성화하고 제천을 한방산업 도시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충주 온천지구에서 열릴 2010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웰빙 충북’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의 이색 관광= 충주시·제천시·단양군에 걸쳐 있는 충주호를 활용한 수상관광 체험(3월부터 12월까지 운영)은 아름다운 남한강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충북문화 나들이’는 대표적 관광자원을 문화유적·명소·체험프로그램과 연결해 계절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우수 관광후기를 적어 보낸 관광객에게 선물을 주는 ‘엽서는 정을 싣고’, 휴일 오전 7시 수도권 등 대도시 관광버스 지정장소에서 관광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AM7 충청투어’, 대학생들이 빨간 띠를 두르고 충청권을 순례하는 ‘레드-밴드’, 영동의 ‘와인트레인’ 등 대충청 방문의 해를 위한 특별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대충청 방문의 해 홈페이지(www.2010visit.org).
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