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비리 연루 S금속은 어떤 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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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적자금 비리에 연루된 S금속은 최상징 전 사장이 1973년 설립한 알루미늄 제품 전문업체.2만5천여평의 부지에 3개 생산공장을 보유한 인천 공장은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은 탓에 비교적 최신 자동설비를 갖추고 있다.

알루미늄 새시.LPG용기 등을 제조, 업계에서 알짜로 통한 이 회사는 외환위기를 전후해 자금난을 겪었다.

급기야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으로부터 빌린 1천4백77억원을 갚지 못해 99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제일은행은 당시 성업공사에 3백55억원을 받고 부실채권을 넘겼고 성업공사는 같은해 연말 국내외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구조조정전문회사인 서울부채조정기금에 4백90억원을 받고 이 채권을 매각했다.

성업공사는 S금속의 자산을 팔기 전인 99년 10월 어음 40억원을 할인해 주는 등 기업회생을 위한 신규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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