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소리·화면을 생산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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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픽업 모듈 전문 메이커 ㈜옵티스... 설립 5년 만에 2000억 매출 낼 듯

LP 레코드판의 음악은 축음기의 바늘(바늘카트리지)이 읽어 소리로 재생한다. CD에서 그
바늘 역할을 하는 것이 광픽업 모듈이다. 광픽업 모듈은 컴퓨터에 탑재하는 ODD(광학 디스
크 드라이버)의 핵심부품이다. CD에 광(레이저)을 쏘아 그 파동을 이용해 정보를 읽고 기
록한다.

㈜옵티스는 광픽업 모듈 전문 메이커다. 이 회사는 단일 품목 생산만으로 지난해 매출 900
억 원을 달성하고 설립 5년만인 올해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옵티스는 삼성전기의 광픽업 사업을 계승했다. 삼성전기가 광픽업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
자 이를 개발·생산하던 7명이 퇴사해 2005년 3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옵티스는 필리핀에 2개 공장을 두고 현지인 4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1공장을 4배 규모
로 확장하기 위해 필리핀에 신축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에도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충남 천안에 7600㎡의 부지를 확보하고 3300㎡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천안 공장에서는 광픽업 베이스와 렌즈류 등 초정밀 금형사출부
품을 생산하여 광픽업 사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딜로이트 자료에 따르면 옵티스는 3년간 평균 성장 률 493%로 아시아·태평양 500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그 중 65위에 랭크됐다. 광픽업 모듈의 세계 시장은 일본 회사들이 장악하
고 있다. 산요와 히타치, 빅2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이들 두 기업이 68%의 시장을 점유했다. 옵티스는 지난해 1600만개를 생산, 4위에 올랐고 올해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옵티스는 광픽업 모듈을 만들어 삼성에 공급하고 삼성은 이를 핵심부품으로 ODD를 생산, 컴퓨터(노트북 포함)에 탑재해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

이주형 대표는 “삼성과의 협력관계에서 상생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 3000만 개, 내년 6000만 개 생산하고 내수와 수출을 5대 5의 비율로 가져갈 예정으로 앞으로 수요처를 다변화해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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