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YS 27일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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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가 27일 저녁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난다.

YS측 한 관계자는 26일 "金전대통령 집권 때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의 친목단체인 '마포포럼' 저녁모임에 두분이 참석하는 형식으로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李총재측 인사는 "요즘 두분의 관계가 매우 서먹한 터라 어떤 대화가 오갈지 궁금하다"며 "회동을 계기로 관계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동반으로 열리는 27일 모임에는 YS와 李총재.이홍구(李洪九).이영덕(李榮德)씨 등 전직 총리를 포함해 1백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YS는 최근 "대통령도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선 안된다""한번 신의를 저버린 사람은 국민을 또다시 배신할 것"이라는 등 李총재를 강도높게 비난해 왔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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