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마지막날 "고배당주 막차 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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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배당투자 마감일인 26일 배당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연말과 연초 장세가 불투명한 만큼 확실한 배당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은 예상배당률이 높고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배당락(기업이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한 만큼 주식값을 떨어뜨리는 것)이 없는 '현금배당'의 경우 30%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화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한림창투.제일창투.한국미생물 고배당주에 '사자'가 몰렸다.

또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업체 중 동일고무벨트의 주가가 14%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다수 업체들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7일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에 대한 배당락이 이뤄진 후 주가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승익 교보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7일부터 배당 메리트(이점)가 상실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도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당분간 저점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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