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만원짜리 코냑 통관세 234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롤렉스 금장시계.혼마 5스타 골프채.리처드 헤네시 코냑….

올해 해외 여행객들이 세관에 세금을 내고 들여온 휴대물품 중 비싼 것들이다.

롤렉스 금장시계는 가격 1만5천달러(약 1천9백50만원)에 세금 1천1백84만원이 붙어 실제 통관된 가격은 3천1백34만원이다.

골프채 혼마 5스타 풀세트는 가격 2천2백만원에 세금 1천5백40만원이 부과돼 통관 가격이 3천7백40만원이었다.

코냑인 리처드 헤네시(7백60㎖)는 면세 가격이 1천2백달러(약 1백56만원)인데, 세금 2백34만원이 붙어 통관 가격은 3백90만원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 술은 최근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루이13세(면세가격 8백50달러)보다 1.5배 비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명품들이 휴대품으로 통관되는 예가 그리 흔하지는 않으며, 어떤 사람들이 통관시켜 가져갔는지에 대한 별도 리스트도 만들지 않는다"며 "일부 물품은 아예 공정가가 없어 가격 산정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현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