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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 서장훈 징크스 안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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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산 모비스가 마침내 서장훈(서울 삼성)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2003년 2월 16일 이겨본 뒤 아홉 번을 내리 패한 쓰라림을 마감했다. 모비스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애니콜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에 터진 우지원(14점.3점슛 4개)과 구병두(8점.3점슛 2개)의 3점포를 앞세워 81-76으로 승리했다. 대 삼성전 9연패에서 벗어나면서 6승9패(공동 8위).

삼성은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4승1패로 상승세를 탔지만 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7승8패) 떨어졌다. 삼성은 그러나 전주 KCC.창원 LG와 공동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4쿼터 경기 종료 3분10초를 남기고 삼성이 작전타임을 요구했을 때의 점수는 71-71. 모비스는 이때부터 3점슛으로 막판 승부를 걸었다. 모비스는 제이슨 웰스(27점.3점슛 5개)의 3점슛에 이어 우지원의 우중간 3점슛이 연속 림을 통과, 순식간에 스코어는 77-71로 벌어졌다. 삼성은 바카리 헨드릭스(14점)의 골밑슛으로 73-77로 추격했으나 모비스는 아담 첩의 자유투로 1점, 그리고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구병두가 마지막 3점슛을 성공시켜 81-73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신장에서 뒤진 모비스는 28개의 3점슛을 던져 13개(성공률 46%)를 넣은 외곽슛으로 승리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동점의 시소게임을 벌인 끝에 KCC에 76-70으로 이겼다.

성백유.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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