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4~9월 반기실적 순익 2.7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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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3월 결산법인인 국내 증권사들이 증시 사정이 나빴던 4~9월 반기에 큰 흑자를 냈다. 수수료 수입은 줄었는데 유가증권을 사고 팔아 차익을 크게 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5개 국내 증권사는 올 4~9월 여섯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4천7백85억원) 늘어난 6천5백10억원의 세전(稅前)이익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의 유가증권 매매 손익은 지난해 8천4백74억원 적자에서 올해 2천6백2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주식을 사고 판 데서 6백27억원, 채권 장사에서 2천1백47억원, 수익증권 매매에서 34억원의 이익을 냈다. 삼성.현대.LG 등 37개사가 흑자를, 세종.리젠트 등 8개사가 적자를 냈다.

또 19개 외국 증권사 국내 지점은 16.7% 감소한 1천7백50억원, 30개 투신운용사는 9.4% 감소한 9백69억원의 세전 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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