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실·국장등 10여명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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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가정보원은 17일 본부 실.국장과 시.도지부장(1~2급) 10여명을 교체하는 간부인사를 단행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15명의 시.도지부장 가운데 8명이 자리 이동을 하는 것을 포함해 비교적 큰 폭의 인사"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진승현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은 김은성(金銀星)2차장의 사퇴 파문 이후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정비하려는 신건(辛建)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호남 출신이 맡았던 감찰실장에 국정원장 비서실장 출신의 李모씨(강원도 출신), 원장 비서실장에는 영남 출신의 崔모 전 대구지부장을 발탁하는 등 요직에 대한 지역안배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번주 중 정성홍(丁聖弘)전 경제과장의 비리로 문제가 된 경제팀에 대한 물갈이 인사도 단행한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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