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영화] EBS '돈 주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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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돈 주앙(EBS 밤 10시)=최근 개고기 논쟁으로 한국인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주연한 영화다.이 영화의 감독 로제 바뎀은 바르도가 신인이었던 시절 결혼해,‘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등 많은 영화에 그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풍자 서사시 『돈 주앙』을 원작으로 했는데 이 작품은 여러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로제 바뎀 감독의 ‘돈 주앙’은 바람둥이 돈 주앙의 여성 버전.바르도가 연기한 돈 주앙은 부와 특권을 가진 남성들을 끌어들여 그들을 철저히 파괴한다.동성애,성직자의 성적 문란함 등 당시 금기시하던 문제들을 영화 속에 과감하게 삽입하고 있다.

원제 Don Juan73.73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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