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 봇물… 훈훈한 난곡의 겨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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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서울 관악구 신림7동산 101 '난곡' 달동네의 겨울에 훈기가 돌고 있다. 한때 2천5백여가구가 살던 이곳에 현재 남은 사람들은 6백여가구 2천여명.

이들을 위해 롯데백화점 관악점은 지난달 중순부터 관악구 공무원들과 함께 구호기금을 모으고 있다. 관악구 공무원들이 백화점에서 물품을 살 때 적립된 마일리지를 난곡 주민들에게 현금으로 주기로 한 것. 한달간 모인 4백여만원(추산)이 연말에 전달된다.

지난 4월 본지의 '현장 리포트-서울 최대의 달동네 신림동 난곡'기사를 본 미국 일리노이주 락포드 한인장로교회는 지난 5일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식사라도 대접해 달라"며 5백달러를 신림종합사회복지관에 보냈다. 교육방송(EBS)은 지난 12일부터 '사랑의 쌀나누기'행사를 통해 불우 노인에게 쌀을 나눠주고 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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