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김해·강서 개발… 부도심권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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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와 김해 ·양산 ·장유 ·웅상 등을 하나로 묶는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이 나왔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14일 ‘2020년 부산권 광역도시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은 부산발전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 ·국토연구원이 부산시 ·경남도의 용역을 받아 마련했으며 이날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부산권 광역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발표됐다.

◇내용=이 계획에 따르면 부산권 광역도시권의 공간적 범위는 부산시를 중심도시로 하고 양산시·김해시 등을 포함해 1천7백.7㎢.인구는 4백30명이다.

부산권 광역도시권의 공간구조는 부산시를 중심도시로,양산시 ·김해시 ·강서신시가지는 부도심으로,장유 ·진영 ·상동 ·원동 ·상북 ·정관 ·기장 ·대저 ·웅상 등 9곳을 교외 전원도시로 설정하고 있다.

이 계획은 이 공간구조 구상에 따라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6개 방사형 교통축과 3개의 환상형 교통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 신해수(辛海秀)도시계획담당은 “이 계획은 부산권을 대상으로 장기 발전방향과 광역도시권의 미래상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방향을 체계화한 것”이라며 “이 계획에 따라 부산권의 장기 발전계획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辛담당은 “이 계획은 특히 그린벨트 해제와 조정에 중점을 뒀다”며 “광역도시계획에 의해 그린벨트 34.5㎢가 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벨트 해제=그린벨트는 ▶광역도시계획 ▶고리원전주변(우선해제지역)▶지역현안사업 ▶국책사업에 해당되면 풀린다.

해제 면적은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부산시내 전체 그린벨트(3백81.7㎢)의 9%인 34.5㎦가 풀린다.또 고리원전 주변 85.3㎢는 우선 해제지역이다.원전 주변 반경 8㎞에 해당하는 지역은 그린벨트 해제신청을 하면 풀린다.

공항물류유통단지 ·신호공단확장단지·화훼유통단지 등 지역현안 사업으로 선정된 지역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지역 현안사업으로 풀리는 면적은 3.4㎢를 넘지 못한다.

또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동부산관광단지(1백50만평 이내)와 임대주택단지(40만평 이내)도 해제된다.이에 따라 부산에서 최대 1백29.6㎢의 그린벨트가 풀릴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정=부산권 광역도시계획에 대한 최종 보고서는 연말까지 작성된다.이 보고서는 내년 1월 부산시 ·경남도 의회에서 의견 청취와 2월 지방도시계획위원회(부산·경남)심의,내년 3 ·4월 부처간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는 광역도시계획이 확정된 뒤 건설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신청을 하고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광역도시계획 사업을 추진한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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