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히트상품] BMW코리아 '530i'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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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BMW코리아의 중형 세단 530i가 수입차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 부문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국산 자동차에 비해 수요층이 좁고 값도 비싸 판매량 자체는 적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고객 만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명차들이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하는 가운데 상품의 질과 성장속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차는 신.구 모델을 합쳐 지난 11월 말까지 5백77대 팔렸다.국내에서 팔린 7천여대의 수입차 중 단일차종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세웠다.

회사 단위로 따져도 이 모델의 판매량이 전체 수입차 업체 순위에서 5~6위권에 달할 정도다. BMW코리아가 3년 연속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셈이다.

3천㏄.2백31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은 이 차는 달리기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동급 차종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속 2백44㎞의 최고속도와 7.6초의 발진가속성능(정지상태에서 시속 1백㎞에 이르는 시간)도 뛰어나지만 10개의 에어백.전후방 충돌감지장치.핸즈프리 휴대전화 시스템 등 안전성 면에서도 완벽하다.

마사지 시트와 오디오 장치 등 사용자를 위한 배려도 세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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