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삼성중공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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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과의 선박 수주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느냐는 우려 속에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12일 종가는 전날보다 5원(0.13%)내린 3천7백75원으로 미국 테러사태 발생 전 주가(9월11일.3천8백79원)를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가가 엔저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 조선업계의 가격경쟁력이 일본보다 15% 정도 앞선데다, 테러 후 전세계 발주량이 뚝 끊긴 상황에서 단지 엔저라는 이유만으로 경쟁업체인 일본업체만 발주가 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신경제연구소 송재학 선임연구원은 "수주잔량이 2년반 이상 쌓여 있어 최근 엔저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가 영업이익을 감소시키긴 하겠지만 수주 때 1천3백원대의 환율로 고정해 계약해 수익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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