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PGA임원 수입 LPGA의 20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미국프로골프협회(PGA)는 역시 부자. 세계 최고의 골프 실력자들이 모여 있는 PGA는 그 규모면에서 다른 투어와 비교할 수 없다.

PGA투어는 올시즌 2백만달러(약 26억원)가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만 해도 16명에 이른다. 올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사상 처음 시즌 상금 2백만달러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보면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지가 최근호에서 골프 관련 단체 임원들의 보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PGA 커미셔너 팀 핀쳄(54)은 1999년 5백만달러가 넘는 수입(5백10만7천44달러.약 66억3천9백만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핀쳄은 연봉과 보너스로 2백25만4천5백24달러를 받았고, 장기 만기수당 1백63만2천8백35달러, 그리고 기타 소득이 1백21만9천6백85달러나 됐다.

뿐만 아니라 PGA 투어 상임 부회장 겸 최고 법률 책임자인 에드 무어하우스는 연봉과 보너스로 74만7천8백72달러를 받는 등 연 수입이 1백35만달러를 넘었다. 이에 반해 타이 보토 LPGA 커미셔너는 연봉과 보너스 22만5천6백51달러를 포함해 연 수입이 24만4천4백59달러에 불과했다.

94년 핀쳄이 커미셔너가 된 뒤 PGA의 총수입은 95년 2억8천40만달러에서 2000년에는 6억3천4백만달러로 불어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