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탈통신 비전으로 서비스 융합 나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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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을 ‘LG유플러스’로 지어 발표하자 지인들 중에는 회사 일의 성격을 잘 나타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더군요. ‘탈(脫)통신’의 취지를 한 단어로 표시한 것이 ‘유플러스’란 말입니다.”

통합LG텔레콤의 이상철(사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탈통신’ 비전이 서비스 간의 융합으로 우선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코리아리더스포럼’의 20일 서울 조선호텔 조찬 강연에서다. 그는 ‘정보기술(IT) 산업발전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에 관한 강연에서 “과거가 ‘제품과 제품’이 융합되는 시대,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서비스와 서비스가 융합하는 시대”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료와 IT 서비스의 융합을 예로 들어 길게 설명했다. 그는 “IT를 활용한 원격 치료와 재택 건강관리가 활성화하면 병원도 일반 처방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IT를 통해 전력 서비스 효율을 높이고, 도시 교통 상황을 IT로 실시간 통제해 혼잡을 줄이는 일도 곧 현실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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