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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여행] 서해안쪽 4인가족 2~3일 코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8면

(Q) 3년 전 남편의 뜻하지 않는 퇴직으로 아이들을 외가에 맡겨놓고 남편과 함께 자영업에 종사하느라 그동안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내 왔습니다.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1박2일이나 2박3일간 동해안이나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데 자세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서울에서 장옥자씨>

(A) 가까운 서해안을 찾아 일몰을 바라보며 지난 3년의 시간을 이야기하고 가족애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듯싶네요. 아이들과 저렴한 경비로 찾아가기 좋은 곳으로 충남 당진군에 있는 대호방조제 도비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개통된 서해대교를 비롯해 대호방조제.신 환경농법 시범지구.갈대숲을 볼 수 있으며 철새.일몰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1990년대 중반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정한 신 환경농법 시범지구로 농업기반공사가 조성한 대호 농어민교육복지센터(041-351-9200)에 95실의 객실이 갖춰져 있습니다.

센터 뒷산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낙조(落照)를 감상하기에 좋고 앞의 간척지에는 겨울이면 많은 철새들이 찾아옵니다. 포구에서는 대난지도와 소난지도를 돌아오는 배를 타고 서해바다를 유람할 수 있습니다. 배삯은 왕복 6천원이며 하루 3회 운항합니다. 50분 소요. 복지센터 객실 요금은 4만(7평)~6만원(15평)을 받으며 해수사우나를 이용할 경우 투숙객에게는 입장료를 30% 할인해 줍니다.

포구 앞에는 깨끗한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호회관(041-353-4144)에서는 이 지역의 별미인 낙지 박속 전골을 팝니다.2만5천~3만5천원.

서울 남부터미날(02-521-8550)에서 당진행 시외버스가 오전 6시45분~오후 8시 32회 운행됩니다. 요금은 5천9백원.1시간40분 소요.

당진터미날(041-355-4012)에서 도비도까지 당진여객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1시간 소요. 편도 2천1백30원. 총 경비는 2박을 기준으로 교통비(6만4천원)+배삯(2만4천원)+숙박(10만원)+사우나(1만4천원)+식비(16만원)+예비비(5만원)를 포함해 41만여원으로 예상됩니다.

동해안을 가신다면 11월 30일자 맞춤여행 기사를 참고하세요.

김세준 기자

*** 매주 금요일 연재되는 '김세준 기자의 맞춤 여행'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주문을 받습니다.e-메일이나 팩스 02-751-5626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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