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선 백두대간 자락에 생태수목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20일 문을 여는 강원도 정선 백두대간 생태수목원. 개간해 농사를 짓던 곳에 다양한 테마의 식물원이 조성됐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 정선군 백두대간 자락에 생태수목원이 생겼다. 강원도는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 백두대간 석병산 자락 743만8050㎡ 도유림에 전시식물원 및 교육연구시설과 1000여종의 식물자원을 보유한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을 조성해 20일 개장한다.

2001년부터 84억4000만원을 투자, 해발 720m에 조성한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은 산림을 개간해 농사짓던 땅을 복원해 전시수목원과 수련관 및 온실, 증식배양연구동 등 체험학습공간 및 교육연구시설, 편의시설을 갖췄다.

3만9600㎡ 규모의 전시수목원에는 화목원과 18개 시·군목원, 북강원식물원, 들꽃식물원, 식·약용식물원, 고산식물원, 암석원,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테마로 꾸몄다.

소나무와 황병나무 등 수령 60~70년의 나무로 이뤄진 생태숲 구역에는 복주머니란, 쪽도리풀, 천마, 등칡 등 희귀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또 노랑만병초, 개느삼, 개병풍, 솔나리, 가시오갈피, 깽깽이풀, 세뿔투구꽃, 연잎꿩의다리, 히어리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도 9종을 보유하고 있다.

강원도는 2014년까지 생태수목원에 치유 기능은 물론 산림의 모든 것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강원도 김병기 산림정책담당은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을 고유의 식물종을 보전 증식하며 산림생태 체험교육 및 산림휴양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