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중국지점장 숙소 불나 일가 넷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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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베이징=연합]아시아나항공 중국 구이린(桂林)지점 이중석(李重錫.35)지점장 가족 네명이 4일 오전 3시(한국시간)쯤 구이린시 촨산둥루(穿山東路) 자택에서 일어난 불로 숨졌다. 숨진 사람은 李지점장과 부인 현정원(玄晶媛.34)씨, 초등학생 딸 지선(知宣.9)양과 아들 지율(枝律.6)군 등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이들이 자택 창문에 쳐진 철창살 때문에 탈출에 어려움을 겪다 카펫 등에서 나온 유독성 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李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4월 광시좡쭈(廣西壯族)자치구 구이린시 지점을 개점한 후 가족과 함께 부임했다.

李지점장 가족이 거주하던 국제명월화원(國際明月花園) 자택은 별장식 건물로 1층은 응접실이며 2,3층은 방으로 사용해 왔다.

화재 원인은 현지 공안이 현장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외교통상부도 이날 오전 사고 보고를 받았으나 오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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