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의료원·보건소 협조체제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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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천안·홍성의료원과 천안 ·홍성 보건소가 공동 진료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충남도가 올 연말까지 국비 7천여만원을 들여 이들 보건소에서 관할하는 고혈압과 치매환자를 의료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의료장비와 인력을 갖춘 의료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의료원은 공공진료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천안의료원은 올해말까지 천안시 보건소에서 등록 ·관리하고 있는 고혈압환자 1천여명중 정밀 검진과 투약 등이 필요한 3백50명을 선발,심폐기능 ·생화학 ·심근효소검사 등 7개 부문 45가지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원측은 정밀검진결과에 따라 고혈압 관련 합병증 발생 환자에게는 치료약을 지급하고 중증환자는 순회방문진료 등의 특별관리키로 했다.

홍성의료원은 홍성군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 9천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매 간이진단 결과 의심자로 분류된 1천49명을 대상으로 뇌파검사 등 치매확인 검사를 실시한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약을 주기로 했다.또 저소득층 중증환자는 입원관리키로 했다.

홍성의료원은 또 농촌지역 고령환자 증가에 따라 치매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치매예방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사업비를 올해보다 2배 많은 1억4천여만원을 확보,대상사업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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