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식 많은 종목 주가 등락 더 심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유통주식수가 많은 종목이 적은 종목보다 주가 등락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올들어 11월 말까지 주가 흐름을 7개 구간으로 나눠 상장주식수가 많은 종목과 적은 종목의 주가흐름을 각각 30개씩 분석한 결과, 주식수 상위 30개 종목은 종합주가지수 상승구간에서 주가가 평균 37.76% 오르고 하락 구간에서는 22.75% 떨어졌다.

이는 종합지수 등락률(상승구간 24.09%, 하락 구간 -19.3%)보다 큰 것이다.

주식수 상위 30개 종목은 전체 상장주식수의 35.07%를 차지했다.

반면 전체 상장주식수의 0.12%에 불과한 하위 30개 종목은 상승구간에서 16.38% 오르고 하락구간에서 5.58% 떨어졌다.

증권 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출렁댈 때 쉽게 갈아타기 위해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선호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투자주체별로 외국인들은 상승.하락 구간에 상관없이 상장주식수 하위 30개 종목에 대해 조금이나마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김동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