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에 뭘 짓는다는데 그건 일해재단과 똑같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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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JP)와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3일 마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5 ·16민족상,민족중흥동지회,은행나무 동우회 송년모임’에서 만났다.

모두 박정희 대통령을 기리는 모임이란 공통점이 있다. 김재춘 전중앙정보부장 ·오치성 전내무부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JP는 “요즘 동교동에 무엇을 새로 짓는다고 하는데 그것은 일해재단(전두환 전대통령이 퇴임을 대비해 만들었던 재단)을 짓는 것과 똑같은 발상”이라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판했다.

“대통령 중심제에선 역대 대통령이 모두 그랬듯이 집권 2년이 지나면 권력의 포로가 되고 만다”고 했다.

金총재는 “(내년 대통령선거에)제가 한번 참가 해 보려고 한다”고 출마결심을 밝히기도 했다.

김재춘 전중앙정보부장은 “김종필 총재와 박근혜 부총재가 합심해서 이 나라를 바로잡아 달라”고 했고,朴부총재는 “여러분들이 희생과 보람이 헛되지 않게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 걱정을 하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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