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소사] 11월 3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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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약속은 없지만 지금도 첫눈이 오면/누구를 만나고 싶어 서성거린다/다시 첫눈이 오는 날/만날 약속을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첫눈이 오는 날 만나고 싶은 사람/단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다”(정호승의 시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중에서) 첫눈이란 단어에 가슴 설레인다면 당신은 아직 늙지 않았다.누군가 만날 약속은 없어도 첫눈을 맞으며 추억과의 데이트를 즐겨보라.당신의 머리,어깨위에 쌓여가는 건 그리움과 낭만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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