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준비 만족스런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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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국제축구연맹(FIFA) 미셸 장 루피넨 사무총장과 문동후.야시코 엔도 한.일 양국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사무총장 3자회의를 열고 안전문제를 비롯한 2002 한.일 월드컵 준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다섯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마친 뒤 루피넨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 정부의 관심과 노력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루피넨 총장은 또 "9.11 테러 사건 이후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안전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조 추첨식 기간에 한.일 양국의 안전문제 관계자와 만나 두 차례 더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몽준 월드컵조직위(KOWOC)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의 월드컵 분산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다시 한번 추진해본 후 내년 초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부산=장혜수.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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