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 검찰 총장 문답] "검찰 잘못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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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승남 검찰총장은 27일 광주지검 출입기자단이 총장의 국회출석 등 검찰 현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서를 전달했다.

다음은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과 간담회 대화 내용이다.

-한나라당의 국회출석 요구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취임 이후 원칙과 정도에 따라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해 왔다. 검찰은 정치와 거리가 멀다."

-정현준 게이트 등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은.

"옷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때도 결국 검찰의 잘못이 없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도 1백% 자신한다. 사회혼란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특검을 주장하는 이들도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진승현 게이트 수사상황은 어떠하며 앞으로 수사계획은.

"현재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진승현 사건과 관련된 모든 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수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대검중수부에서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함과 아울러 특별감찰본부라는 독립적 기구를 설치하고 검찰 내부의 비호 의혹까지 철저히 규명하는 등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다만 현재 국회에서 이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한 만큼 수사전망 등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야당에서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취임 이후 정실에 치우쳐 검찰 본연의 업무를 그르친 바 없다고 자부한다. 법에 정해진 임기 동안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겠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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