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유엔 회원국’ 장학금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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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가 ‘유엔 회원국’을 위한 장학제도를 개설, 눈길을 끌고 있다.

선문대는 따르면 최근 유엔 회원국 장학생 19명과 대한민국 정부 초청 국비유학생 23명에게 총 25억원의 장학금 및 생활비 전액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유엔 회원국 장학생 제도는 선문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전국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참전국들이 베푼 은혜를 조금이나마 되갚자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문대는 전 세계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일정자격 이상의 조건을 갖춘 학생을 해당 국가 교육부장관이나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자체 심사 후 17개국에서 19명을 선발했다. 선발 학생들에게는 어학연수 1년과 학부 4년 등 총 5년간의 학비 전액, 총 6억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이들은 올 3월 선문대학교 어학과정에 입학에 1년 과정의 한국어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정부 초청 국비유학생은 5년 학비와 생활비 전액이 지원된다. 기존 재학 중인 20명의 국비 유학생에 올해 에티오피아, 도미니카, 파라과이 등에서 3명이 추가돼 총 23명에게 18억원이 지원된다.

선문대는 앞서 지난달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어 능력과 학업성적이 우수한 7개국 11명을 매월 정부 장학금을 지원받는 국비지원 자비유학생으로 선발하기도 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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