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 반말" 등 관련 안경률의원 해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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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 기장군 공직협은 22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ijang.or.kr)에 올린 ‘한나라당 안경률 국회의원을 말한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안경률(해운대 ·기장)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7시30분쯤 지구당사무실로 기장군청 서모(45 ·여) 과장을 불러 요청한 자료를 제때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며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공직협은 안 의원이 “늦어서 죄송하다”는 서 과장에게 “뭐하고 돌아다니고 있어? 군청 과장이면 다야? 눈에 보이는 게 없어?”라고 반말로 호통을 쳤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나는 유권자 하나도 안 무서워,알겠어? 까불고 있어.언제부터 감히 지역의 국회의원한테 이따위로 대하는 거야”라고 윽박질렀다고 주장했다.

기장군 공직협 등은 23일 성명을 내고 “안 의원의 망언은 기장군 공무원과 부산시공무원 전체를 모욕한 행위”라며 “24일까지 사과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등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安의원은 이날 해명서에서 “시시비비를 떠나 많은 공무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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