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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024년부터 감소… 노령화 급속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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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 사회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또 2024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노령화와 인구 감소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경제가 활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통계청이 2000년 인구총조사를 토대로 23일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03년 최대(5천68만명)를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돼 2019년이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노령사회'에 진입하고, 2030년에는 노령인구가 현재의 3.4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95년 인구총조사를 토대로 96년에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보다 인구감소 시점은 5년, 노령사회 진입시기는 3년이 빨라진 것이다.

평균수명은 2030년 81.5세로 지난해보다 5.6세 늘어나 일본 등 장수국가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인층을 부양해야 하는 사회적 부담이 더욱 커진다.

한편 2004년에는 대학입학 연령층이 대학정원보다 적어져 대학 가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아선호 현상으로 2011년에는 결혼 적령기에 이른 남자 1백명 당 여성이 18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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