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4명 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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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지검은 23일 지난해 경찰의 '수지 金 사건'수사를 중단시킨 혐의로 국정원이 전 대공수사국장 金모씨 등 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수사의뢰한 전.현직 국정원 관계자는 현재 모 정부투자기관에 근무 중인 金 전 국장과 현재 국정원에 근무 중인 金모(2급) 전 수사1단장, 李모(3급) 과장, 李모(5급) 수사관 등이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수지 金 사건을 내사하던 경찰청 외사과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국정원 관계자들의 지시로 내사를 중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따라서 金전국장 등 전.현직 국정원 관계자 4명을 소환해 경찰에 내사중단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되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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