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자 서평] 김하인의 '두번째 국화꽃 향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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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일곱송이 수선화/김하인 지음, 생각의 나무, 각권 7천5백원

베스트셀러『국화꽃 향기』의 저자가 새 멜로 장편 대중소설로 전작의 스토리 라인과 얼개가 비슷하다. 육체적 상처를 입게 된 여자를 남자가 돌봐준다는 사랑이야기. 여기에 다른 남자가 끼어들지만 그도 이내 여자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양보하게 된다.

실명 위기에 처한 여자에게 자신의 눈 한쪽을 전해준 남자가 사고를 당해 나머지 한쪽 눈마저 잃게 되는 부분은 영화나 TV드라마에서 흔히 봐왔던 위기의 절정부에 해당하는 대목이다. 출판사의 기획 상품인 이 소설은 시대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등장 인물의 직업을 음반기획자.CF감독.천체관측 학자 등 현대적인 직업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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