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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피플] 불가리아 새 대통령 파르바노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18일 실시된 불가리아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사회당(BSP) 소속 게오르기 파르바노프(44) 후보는 '개혁가'로 불린다.

그는 불가리아 공산당을 불과 몇년 만에 유럽식 사회민주정당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르바노프는 1996년 12월 불가리아의 집권 사회당 당수에 선출됐으나 이듬해 초 사회당의 경제실패.부정부패 등에 반발하는 국민의 대규모 시위에 밀려 4월 조기 총선을 실시했다가 야당인 민주세력동맹(UDF)에 패배했다.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당을 개혁하는 작업에 착수해 결국 성공했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AFP통신은 출구조사 결과 파르바노프가 51.9~56%를 득표한 것으로 보이며, 페타르 스토야노프(49) 현 대통령이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불가리아 대선은 지난 11일 실시됐으나 후보들이 당선에 필요한 50%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해 이날 다시 치러졌다.

파르바노프는 내년 초 대통령에 취임해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주력하는 한편 민생고 해결과 경제기반을 닦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준술 기자,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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