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로켓맨' 클레멘스, 6번째 사이영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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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39.뉴욕 양키스)가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 이 부문 개인통산 최다 기록(6회)을 이어갔다.

클레멘스는 16일(한국시간) 발표된 기자단 투표 결과 1백22점으로 마크 멀더(오클랜드 애슬레틱스.60점).프레디 가르시아(시애틀 매리너스.55점) 등 경쟁 후보를 제치고 최고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클레멘스는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 때 시즌 24승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87.91,97,98년에 이어 올해까지 사이영상만 여섯차례 수상해 4회 수상의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또 벌렸다.

클레멘스는 올해 20승3패,방어율 3.51로 AL 다승부문 공동 2위, 방어율 9위를 기록했다. 또 탈삼진 2백13개로 개인 통산 3천7백17개를 기록, 역대 탈삼진 순위에서 놀런 라이언(5천7백14개).스티브 칼튼(4천1백36개)에 이어 3위를 달렸다.

1m93㎝.1백㎏의 클레멘스는 불같은 광속구와 체인지업.포크볼을 자유자재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83년 레드삭스 입단 이후 9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99년부터 뉴욕 양키스로 옮겨 활동 중이며 개인통산 2백80승을 기록 중이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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